“각기 다른 표현 방식이 서로 충돌하되, 그 과정은 서두르지 않고 섬세하게 진행되는 ‘느림’의 미학”
니지모리갤러리는 지금의 조형 언어로 고전적 표현 방식의 확장을 모색해온 10인의 작가들과 함께 기획전《느린충돌》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에서의 ‘느린 충돌’은 거칠고 급진적인 ‘충돌’이 아닌, 유연하고 섬세한 ‘충돌’이며, ‘느림’이라는 시간 속에서 빚어지는 묵직한 변화를 담아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감각과 해석을 통해 겹겹이 쌓인 시간과 이미지의 축적 속에서 마주한 변화의 여정들은 고요하지만 강한 울림이 될 것입니다.